2학년을 마치고 군대갈 날을 준비하던 그 때에는 먼저 간 친구들 면회가는 걸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녀를 알게 된 후로도 면회는 계속 갔구요..
직장인이던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주말인데
친구들 면회를 갈 수 있는 날도 주말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정말 기대없이 "나랑 친구 면회갈래요?"라고 물었는데 흔쾌히 O.K를 해주더군요.....
여자들은 단둘이 있는것만 좋아할 줄 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자기는 여행을 너무 안해봐서 그런게 너무 해보고 싶다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죠.....
대전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친구를 면회가기로 했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서 나란히 옆에 앉아서 갔습니다.
대전에 도착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부대로 갔습니다.
면회신청을 하고 허름한 면회실에서 기다리면서 서먹한 시간이 흐르더군요....
까페나 술집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내가 군대를 가도 그녀가 면회를 와줄까라는 택도 없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친구가 나왔고 간만에 군바리랑 당구한겜하려고 당구장에 갔습니다.
그녀는 당구를 못치지만 싫어하는 기색이 없더군요..
저녁식사와 함께 술한잔하고 서로 서먹한 자리라 노래방 갈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어케 가게 되어
처음으로 그녀의 노래를 들었고 나 또한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불렀지요...
면회를 마치고 오는길에 그녀와 처음으로 팔짱이란 걸 껴 봤습니다.
좋았지만 또 그 생각이 나더군요...
난 곧 가야할 사람이다......라는 씁쓸한 생각이....